국제
필리핀 과격세력 "중국 대사관 노렸다"
입력 2014-09-02 16:09 

지난 1일 마닐라국제공항을 공격하려다 적발된 필리핀 과격세력이 중국대사관도 타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MST)는 레일라 데 리마 법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과격단체 조직원 3명이 공항 외에 중국 공관에 총격을 가하는 계획을 모의했다고 2일 전했다.
데 리마 장관은 이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가 중국에 "유약하게" 대응하는데 특히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체포된 조직원 외에 더 많은 사람이 해당 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조직원이 중국대사관 외에 중국 관련 건물과 중국계 기업들도 노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중국 출신으로 필리핀 최고의 부자인 헨리 시가 소유한 '아시아 SM몰'과 역시 중국계 사업가인 데이비드 콘순지 소유의 DMCI 건물 등도 공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원은 지난 1일 새벽(현지시간) 마닐라국제공항 터미널 부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제폭탄(IEDs)을 조립하다 당국에 체포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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