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진태 검찰총장 "제주지검장 사건 송구스럽다" 사과
입력 2014-09-02 15:46 

김진태 검찰총장이 2일 김수창(52, 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최근 계속해서 일어난 검찰 구성원의 일탈행위로 국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면서 "더구나 비위를 저지른 사람 다수가 구성원 중에서도 고위직이었고 대처과정 등에서 보인 모습도 바람직하지 못해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는 언제나 바르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하고 혹시라도 국가와 국민에 누를 끼쳤다면 책임추궁 이전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조직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유불리에 앞서 자신의 행동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처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런 때일수록 검찰에 주어진 본연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민관유착 비리 수사 등 각종 부정부패 척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검찰 구성원의 일탈행위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에서 유발됐을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 총장은 심리 상담과 치료를 확대하고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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