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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잇단 해외수주 "올해 목표액 상회할 듯"
입력 2014-09-02 15:4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Track3B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식에서 변동언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아즈미 타히르(Azmi Tahir) 지마 이스트 파워 CFO(오른쪽 네번째)가 계약 체결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달러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61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1MDB)와 일본 미쓰이社가 공동출자한 특수 목적법인(SPC)인 '지마 이스트 파워(Jimah East Power)'社로부터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포트딕슨(Port Dickson)에 10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55개월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23억불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7.3억불 규모의 EPC공사 및 부대설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필리핀에서 수주한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MEB 복합화력발전소, ‘인도네시아 라자만달라(Rajamandala) 수력발전소, ‘방글라데시 아슈간지(Ashuganj) 복합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동남아 발전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넓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이번 사업을 포함해 약 44억불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인 61억불의 72%에 해당한다.
하반기에도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이후 더욱 탄력을 받게 된 우즈베키스탄 칸딤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어, 올 해외수주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 하종현 상무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시장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동남아 발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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