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공무원 질병 1위, 눈·귀 유양돌기 질환…발생 이유는?
입력 2014-09-02 14:06  | 수정 2014-09-03 14:08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위가 눈·귀 유양돌기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 공무원 3만5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그 중 1만9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소방공무원 질병 1위는 '눈·귀 유양돌기(귀 뒤쪽 공기주머니) 질환'으로 조사됐으며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3416명으로 전체 27.7%를 차지했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소방공무원이 반복적으로 고주파 사이렌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인 것을 분석됐다. 고주파 사이렌 소리로 인해 고막과 소리뼈에 주기적인 떨림이 발생하면서 유양돌기에 피로도가 쌓여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경우 귀에서 이명·두통·발열이 지속된다. 압통·난청 등의 증상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종양이 생기고 이 종양이 파열돼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밖에 소방공무원들은 순환기계(24%)·호흡기계(18.4%)·내분비계(18.3%)·비뇨생식기(11.6%) 질환 등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소방공무원들에게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방공무원 질병 1위, 마음이 아프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관 처우 개선 필요하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대책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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