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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이덕희, 구토증세 보인 끝에 `2회전 진출’
입력 2014-09-02 12:26 
US오픈 주니어에서 이덕희가 힘겹게 사미르 쿠바를 꺾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US오픈 이덕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0위 이덕희(16·마포고)가 2014 US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사미르 쿠바르(17·미국)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3-6, 6-3, 6-2)로 역전승했다.
이덕희는 주니어 세계랭킹 84위인 사미르 쿠마르를 상대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쿠마르가 선전하며 순식간에 게임을 가져가 3-6으로 1세트를 내줬다.
이덕희는 초반에 당황했지만 2세트부터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2세트부터 이덕희는 주무기인 포핸드 스트로크와 서브, 다운더를 보이며 5-1까지 달아났다. 이 때 이덕희는 갑작기 구토 증세를 보이며 10분간 메디컬 타임을 갖기도 했다.
그 후 컨디션 난조로 이덕희는 연속 2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다시 복귀 후 상태가 조금 호전된 이덕희 6-3으로 2세트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세트 마지막에서 분위기를 탄 이덕희는 3세트에선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컨디션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6-2로 이기면서 약 2시간 접전 끝에 역전승 했다.
이덕희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단·복식 16강에 진출했으며 최근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단식 8강에서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경기를 포기했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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