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KDB생명 예비입찰에 국내 PEF 단독 참여
입력 2014-09-02 11:38 

[본 기사는 08월 29일(19: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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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재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PEF) 한 곳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2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KDB생명 예비입찰에 국내 PEF 한 곳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1차 매각 당시 홀로 본입찰까지 참여했던 DGB금융지주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산은은 다음주 중으로 PEF가 실제 인수 의지가 있는지 등을 판단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은이 숏리스트 선정을 하지 않으면 이번에도 유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만약 재매각도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면 산은은 펀드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 투자자 설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펀드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코리안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펀드 만기는 내년 2월이다.

만기 연장 후에는 '관망모드'를 유지하면서 매각 시점을 다시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영업을 활성화시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매각 이슈를 부각시키지 않는 편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산은은 지난 4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KDB생명 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DGB금융과 함께 중국 푸싱그룹이 관심을 보이는 등 성사 기대감이 높았으나 푸싱그룹이 중도에 하차하면서 1차 매각은 결국 유찰됐다.
매각 대상은 산은-칸서스PEF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05%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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