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희소가치 모두 갖춘 전용 59㎡ `인기 몰이`
입력 2014-09-02 10:37  | 수정 2014-09-02 11:41
전용 59㎡ 주택형이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수원아이파크시티4차` 투시도
수도권 소형아파트 10가구 중 6.4가구는 순위 내 마감하며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인하와 함께 높아지는 전세가 비율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투자가치는 물론 희소가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8월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전국 87개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평균 금리는 정기예금이 2.75%, 정기적금이 3.48% 수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높아지는 전세가 비율에 따라 내집마련 수요도 한 몫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65.8%로 지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비율이 높아지면서 7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값 차이는 1억1707만원으로 2년 전(2012년 7월) 1억7211만원 보다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하는 소형아파트는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전용 59㎡이하 소형아파트는 총 4491가구(민간 분양 대상)로 이중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289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1순위 마감한 단지도 1144가구에 달했다. 즉 10가구 중 6가구가 순위에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운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형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은 불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권선자이 e편한세상(2011년 9월 입주) 전용 59㎡는 입주 당시 2억9870만원에서 8월 현재 3억1000만원으로 3.73%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인 전용면적 104㎡는 같은 기간 동안 4억65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오히려 8.13% 하락했다.
총 1596가구 중 전용 59㎡가 전체의 67%(1079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분양관계자는 전가구가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는데다 수원시 전세가 비율도 70%를 넘어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용 59㎡의 분양가가 3억원이 넘는 주변 새 아파트보다 저렴한 2억원대로 책정돼 있어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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