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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 통해 해결한다
입력 2014-09-02 09:43 
충남도가 나날이 증가하는 강력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충남형 범죄예방디자인(CPTED)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도는 충남형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오는 2015년까지 개발하기로 하고, 도시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모색해 나간다고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은 아파트, 학교, 공원 등 도시 생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다양한 안전시설과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한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로, 미국 뉴욕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해외에서 도입돼 범죄 발생율 감소 효과를 거두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경찰청, 국토해양부에서 관련 지침을 제정·운영 중이다.
도는 지난달 28일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도청 건축도시과 공공디자인팀과 충남공공디자인센터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갖고 전문가 토론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미랑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이형복 도시안전디자인센터장, 윤일 도 건축도시과 공공디자인팀장, 충남경찰청 조성수 생활안전계장 등 참석자들은 가이드라인을 도와 시·군 공공사업의 사업계획, 평가 및 심의 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례상 활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박미랑 한남대 교수는 가이드라인을 통한 물리적, 환경적인 범죄예방 대책과 행정·사회적 대책을 병행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경관 및 공공디자인 심의와 공공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컨설팅을 할 때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범죄발생을 줄이고 도민의 행복에 기여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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