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과 접촉하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페라라 전 유벤투스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스카이 스포츠 등 유럽 언론들은 "치로 페라라 전 유벤투스 감독이 1일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면담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다른 후보자들과의 면담 결과 등을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내용도 전해졌다.
페라라 전 감독은 올해 47살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수비수 출신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지낸 그는 2009년 유벤투스 감독, 2010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삼프도리아 지휘봉을 잡기도 한 인물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페라라 감독을 만났는지, 이 지도자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지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을 위해 출국했다. 협회에서는 이 위원장의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채 "여러 명의 후보군을 만나고 올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