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종시 노른자위, 대형사 컨소시엄 분양 ‘각축’
입력 2014-09-02 09:18 
추석 연휴 이후 세종시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종 2-2생활권 총 3개 구역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9월에 일제히 분양에 나서기 때문. 그 동안 세종시는 중견 업체 위주로 공급이 많았다.

세종시 2-2생활권, 대규모 메이저 브랜드 분양 ‘시동
2012년 이후 3년여 만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되는 곳은 세종 2-2생활권이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다.
2-2생활권은 세종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로서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는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세종시 내 기존 브랜드 아파트들의 시세는 이미 상위권으로, 일부는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첫마을래미안7단지로, 전용 114㎡의 3.3㎡당 98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시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는 유난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적지만, 아파트 시세는 대부분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2-2생활권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분양권을 사겠다는 대기 수요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총 3개 구역, 6809가구 분양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2-2구역에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구역은 P1~P3 등 총 3개 구역으로 9월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2-2 첫 분양단지인 P4구역의 ‘세종 예미지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한 이전기관 종사자 1차 특별공급 청약신청에 특별공급분(336가구)보다 많은 354명이 접수를 마치는 등 인기를 보이기도 했다.
2-2생활권 내 최대 규모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P3구역으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단지 내 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에 초등학교가 접해 있다.
단지 서쪽은 대형 근린공원과 인접하고,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깝다. 초대형 단지인만큼 통합형 조경으로 설계되며 주민운동시설, 피트니스센터, 카페, 맘스클럽 등 통합 커뮤니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함께 총 19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전체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단지로 계획하고, 통합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과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눠서 계획했다. 이밖에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2생활권에서 제일 먼저 분양되는 P4구역의 ‘세종예미지의 경우 3.3㎡당 평균 859만~899만원대로 분양가가 확정됐다.
한솔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시세와 P4블록 분양가, 그리고 메이저 브랜드 가치를 판단해 볼 때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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