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9월 다저스, 코비같은 모습 기대”
입력 2014-09-02 07:43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9월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9월 팀의 모습을 NBA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에 비유했다.
매팅리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정규시즌 한 달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나에게 있어 이 시기는 흥분되는 때”라며 입을 연 그는 우리 선수들이 코비 브라이언트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같은 지역 농구팀의 슈퍼스타인 코비를 언급한 것은 부담에 대한 대응 능력 때문이다. 코비는 포스트시즌 등 부담감이 가중되는 무대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을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고, 두 차례 NBA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LA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의 위치는 여전하다.
매팅리는 코비가 어떻게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순간 수비를 하고, 슛을 하고, 리바운드를 하는지를 보라”면서 우리 팀에도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9월 부담을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보는 것은 팬이나 나에게나 기대되는 일”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누가 코비인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어쩌면 모두가 코비일지도 모른다. 한 팀에 코비가 2~3명이 있는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최근 2위 샌프란시스코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쫓기고 있다. 2일 샌프란시스코가 콜로라도 원정에서 본 경기에 앞서 실시된 서스펜디드 게임을 이기면서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매팅리는 코비를 예로 들며 선수들에게 ‘부담을 즐기고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