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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할타자 6人과 남은 세 선수의 가능성
입력 2014-09-02 07:17  | 수정 2014-09-02 07:19
삼성은 올 시즌 6명의 3할타자를 배출해냈다. 놀라운 것은 나머지 세 명의 타자도 3할 타율에 못잖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3할타자는 타자를 평가하는 가장 보편적인 도구중 하나이다. 3할을 기록한 타자는 정확성을 갖고 있는 타자로 인정받는다. 결코 쉽게 기록할 수 있는 타율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올 시즌 6명(최형우, 채태인, 박한이, 나바로, 박석민, 이승엽)의 3할타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포지션별로 골고루 배치돼 있고 3할타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포지션은 외야수 한자리와 포수, 유격수다. 하지만 그들마저 3할타자에 근접해있다.
중견수 박해민은 3할2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5월부터 선발 출장해 규정타석이 발목을 잡아 3할타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포수 이지영은 3할에 5리를 남겨두고 있고 규정타석에 미치지 못했다. 김상수는 규정타석에는 들어섰지만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2할8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전 포지션 3할타자 배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2014프로야구의 규정타석은 397타석이다. 박해민은 2일 현재까지 294타석에 들어섰다. 규정타석까지는 103타석이 남아있다. 또한 삼성의 올 시즌 잔여경기는 22경기다. 박해민이 규정타석을 충족시키려면 남은 22경기에서 평균 4.7차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박해민은 8월 19경기에서 81번 타석에 서 4.3차례 규정타석에 들어섰다. 7월 평균 타석수는 3.85였다. 7월보다 8월에 타석수가 늘어났다. 앞으로 페이스가 더욱 올라가야 규정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이지영은 박해민보다 힘들다. 사실상 규정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지영은 2일 현재 249타석을 기록, 규정타석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남은 22경기에서 6.7타석을 기록해야한다. 이렇게 된 이상 아쉽지만 규타미달 3할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타석수는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팀타선이 몰아치며 더 많이 타순이 돌면 5,6차례도 타석에 설수 있지만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인다면 4차례 밖에 타석은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은 진인사대천명하는 수밖에 없다.
김상수는 본인의 능력으로 3할을 기록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규정타석에 들어섰고 남은 일은 타율을 끌어올리는 일뿐이다. 3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남은 22경기에서 3할2푼이상의 맹타를 휘둘러야 한다. 쉽지않은 수치다.
이미 여섯 명의 3할타자는 확보해뒀다. 또한 나머지 세 명의 타자도 크게 뒤쳐지지 않고 3할에 근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타율과 개인타율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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