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69년 만의 뎅기열 비상…감염자 20여 명
입력 2014-09-02 07:01  | 수정 2014-09-02 08:53
【 앵커멘트 】
일본 도심 공원에서 모기에 물린 사람들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에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건 69년 만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공원.

평소 사람들로 크게 붐비는 곳이지만,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공원 안에는 모기를 조심하라는 안내 간판과 함께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모기에 물린 사람들이 잇따라 뎅기열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겐스케 나카지마 / 후생노동성 관계자
- "감염 환자 모두 요요기 공원을 갔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여행경험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뎅기열 감염이 확인된 것은 1945년 이후 69년 만입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많게는 일주일의 잠복 기간을 거친 뒤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뎅기열은 보통 일주일 정도 앓고 나면 회복되지만, 중증이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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