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CCTV 속 인물 김수창…5차례나 음란행위"
입력 2014-08-22 15:00  | 수정 2014-08-22 16:37
【 앵커멘트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CTV 등을 통해 음란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된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 맞다는 결론인데요.
제주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네, 제주지방경찰청입니다.)


【 질문 1 】
결국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김 전 지검장으로 확인된 건가요?


【 기자 】
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 전 지검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전 지검장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 건데요.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11시 32분부터 20분간 제주시 이도동의 7차선 대로변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8대를 비롯해 모두 10여 대의 CCTV를 분석해 왔습니다.


CCTV 속 인물이 김수창 전 지검장인지,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감정한 건데요.

결국, 어제(21일) 김 전 지검장이 CCTV 속 인물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김 전 지검장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이번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오늘 오전까지 출석하는 경찰의 통보에 불응하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김 전 지검장의 변호를 맡은 문성윤 변호사는 오늘 오후 2시쯤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진행될 사법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지검장이 경찰의 소환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심신미약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서면진술로 대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왜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공황 상태에서 자기 입장을 전달하지 못한 것이라며 충격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신병력은 없지만, 전문가와 상담해 정신적 문제를 치료받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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