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부산 국제금융중심지 도약 적극 지원"
입력 2014-08-22 12:23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부산을 방문해 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7월 북항 재개발 현장 방문과 9월 부산국제영화제 준비현장 시찰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지상 63층 규모로,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이어 연내에 해운보증기구와 해양금융종합센터, 선박금융회사의 입주가 완료되면 국제금융센터는 해양·선박 금융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부산은 국제적인 물류 중심지이며 튼튼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해양·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기능을 활성화한다면 경쟁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화 시대에 우리 경제의 발전을 주도해 온 부산이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몇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간 땅 속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마침내 싹이 트면 순식간에 자라나 숲을 이룬다고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금융 중심지로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부산이 오늘 국제금융센터 준공을 계기로 모죽처럼 성장해 부산과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 뒤 BIFC에서 수출기업, 창업기업, 우수기술기업 등 부산 지역 중소기업인 70여명,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중소기업 수출 및 금융 유관 부처·기관 인사 등 11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경제성장의 돌파구로 삼는 한편, 기술혁신과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해야 할 중소기업이 겪는 '사고만 안나면 된다' 식의 금융기관 보신주의를 혁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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