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공개…복면의 남성 '영국인이라고?'
입력 2014-08-20 17:47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 / 사진=유튜브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

19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IS 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속 머리를 짧게 깍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채 무릎 꿇고 있는 남성은 프리랜서 기자 폴리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지에서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지난 2012년 실종됐습니다.

이어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참수 이후,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하는데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의 이라크 군사개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에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IS 대원이 영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영국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상 속 남성이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발언에서 강한 영국 남부 억양이 나타났다며 영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영상 속 IS 대원이 영국 억양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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