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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바다를 건너온 인생…1막 끝 이젠 2막"
입력 2014-08-20 17: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돌아온 뮤지션 전인권이 음악 인생의 ‘1막을 과감하게 접는다고 밝혔다.
전인권밴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MPub)에서 새 앨범 ‘2막1장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선보였다.
‘2막1장은 전인권이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이는 신보. 전인권 음악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자 들국화의 이름으로 걸어 온 30년 음악 인생에서 두 번째 행진을 시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앨범 타이틀에 대해 전인권은 돌이켜보니 음악적으로 굴곡이 많은 인생을 살았더라. 그 1막을 바탕으로 해서, 2막이 있으면 재미있겠다 싶어 타이틀을 ‘2막1장이라 했다”고 말했다.

‘1막이라 지칭한,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술회했다. 그는 들국화는 그 당시 ‘명랑운동회를 안 나간 비주류 음악인이었다. 우리들만이 안간힘을 다 해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했고, 그게 대중에게 때 묻지 않고 순수하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떠올리며 그런 우리를 받아들여준 대중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슬 퍼런 80년대, 대마초 혐의 등으로 여러 차 투옥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산 전인권은 개인적으로 나는 일탈 정도가 아니라 오(5)탈 정도 했다”면서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나는 바다를 건너왔다고 생각한다. 바다를 건너왔다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1막을 접고 (2막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전인권이 평소 만들어 둔 8곡과 정원영이 만들고 전인권이 가사를 붙인 3곡 등 총 11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음악인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소외, 허무, 갈망, 자유,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반도네온(고상지)을 제외한 모든 연주를 전인권밴드(드럼 신석철, 기타 안지훈, 베이스 민재현, 트럼펫 송형진, 키보드 이환 양문희, 피아노 정원영) 안에서 소화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내가 왜 서울을과 ‘눈물, ‘사람답게 등 3곡은 20일 선공개됐다. 오프라인 발매는 9월 4일이다. 앨범 출시 후 10월까지 고양, 대구, 서울 3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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