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폴리텍대학, 4년제 학사학위자 104명 첫 배출
입력 2014-08-20 13:39 

2년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이 4년제 학사학위자 104명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13일 인천.창원 캠퍼스에서 공학학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21일 서울정수캠퍼스에서 공학학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지난 2012년 '학위전공 기술심화과정'을 개설했으며 전문대학교 졸업자 재직자들을 상대로 2년 동안 기술심화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졸업생 104명 중 2명은 전국에 3명밖에 합격자가 없었던 2013년 메카트로닉스 기사에 합격했다. 최고기술자로 인정받는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졸업생도 11명에 달했고 산업현장 교수로 위촉된 졸업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텍대학은 학위전공 심화과정의 성공 요인으로 현장성에 중심을 둔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이번 졸업생의 경우 입학 당시 4년 이상의 현장 경력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이 중 7년 이상의 경력자도 20%에 이른다. 학생들이 마지막 학기에 논문 대신 현장 문제를 직접 다룬 프로젝트 과제를 완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것도 학위전공 심화과정만의 특화 포인트다.
박종구 폴리텍대 이사장은 "학위전공 심화과정은 현장기술 문제 해결형으로 특화된 공학사 양성 시스템"이라며 "전문대졸 재직 근로자들에게는 고용의 가치를 높여주는 경력 사다리를 제공하고, 산업체에는 기술문제 해결을 통한 생산성 제고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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