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민 2명, 2.5km 헤엄쳐 귀순 의사 밝혀…`해병대 초병이 발견`
입력 2014-08-14 15:52 

'북한 주민 2명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2명이 강화군 교동도로 귀순했다"면서 "새벽 3시40분께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2사단 장병이 교동도 앞에서 미상의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고 이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귀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2.5㎞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달 3일에는 북한 남성 1명이 목선(전마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했다.
북한 주민 2명 귀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주민 2명 귀순, 귀순하면 하나원에 입소하는구나" "북한 주민 2명 귀순, 교동도에서 헤엄쳐 왔네" "북한 주민 2명 귀순, 지난달에도 귀순 요청한 적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