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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테임즈 맹활약’ NC, 4연패 드디어 끊었다
입력 2014-08-11 21:54  | 수정 2014-08-11 22:30
NC 다이노스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11일 마산 SK전서 5회말 스리런 쐐기포를 터뜨리며 팀의 4연패를 끊고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NC 다이노스가 팀의 중심타자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선발투수 노성호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4연패를 끊어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NC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SK를 7-2로 꺾었다. NC와 SK는 10일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며 이날 월요일 재편성된 경기를 소화했다. NC는 전날 SK에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결정된 우천 노게임을 기분 좋은 반전의 기회로 잘 살려냈다.
NC는 0-1로 지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 테임즈가 안타를 치고 살아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모창민이 2사 3루 상황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와 테임즈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5점을 단번에 뽑아냈다. 김태군-박민우-김종호가 모두 살아나가며 맞은 무사 만루 찬스.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1,3루 찬스서는 테임즈가 상대 선발 문광은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호투하고 있던 문광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결정적인 홈런포였다.
한편 NC 노성호(25)와 SK 문광은(27)의 신진 선발투수 간 맞대결에서도 NC 선발 노성호가 판정승을 거뒀다. 노성호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초반 좋지 못했던 노성호는 SK에게 1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타자 임훈을 볼넷, 김성현을 번트안타로 출루시킨 노성호는 정상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노성호는 이닝이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얻었다. 3~5회를 각 3,4,3명의 타자만 상대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탈삼진 3개도 솎아냈다.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은 노성호의 호투는 NC가 역전하는 데 발판이 됐다. 노성호는 6회초 1사 1루서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반면 공식적으로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SK 문광은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문광은은 4회까지 팽팽하게 마운드를 이끌어 나갔으나 5회말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2타점 적시타와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문광은은 전날인 10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 1이닝 13구 투구 뒤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면서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었다.

NC 마운드 운영은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면서 4연패 중이었던 NC는 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맞은 최일언 투수코치 대신 김경문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씩 빠른 투수 교체를 이어갔다. 원종현-손정욱-이민호-이혜천이 이어 던진 NC 불펜진은 2⅔이닝 무실점으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9회초 등판한 팀의 마무리 김진성은 2아웃을 잡아놓고 김재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막판 1실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 박계현을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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