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세안 외무장관회의 폐막…경제·정치안보 등 통합 강조
입력 2014-08-11 14:23 

신화통신과 베트남 언론은 11일 아세안 회원국들이 전날 미얀마 네피도에서 폐막한 외무장관회의에서 최근 남중국해 분쟁 등 역내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긴밀한 공조를 과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을 위한 3단계 작업을 점검하고 이어 마지막 단계인 4단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그동안 진행된 경제통합 작업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농촌개발과 빈곤척결을 위한 '기본행동계획'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프로젝트도 서두르기로 했다.
아울러 정치안보와 문화·사회부문의 통합작업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아세안은 주요 회원국인 베트남과 필리핀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채택, 공고한 협력을 과시했다.
아세안이 2012년 7월 남중국해 분쟁을 둘러싼 회원국들의 내분으로 공동성명 채택 자체가 무산되는 등 극심한 내분을 노출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특히 역내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보유금지 방침을 재천명하고 앞으로 핵보유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동남아 비핵화 지대 조약을 조기 체결하기로 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아울러 문화가 아세안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구성에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문화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아세안 헌장'에 따라 인적 개발과 사회복지 부문에서 상호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로 하는 등 인적 통합도 서두르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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