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선물, 참치 주고 현금 받고파"
입력 2014-08-11 14:12 

추석 선물세트로 상대방에게 주고 싶은 물품로는 참치.오일.비누 등 생활용품이 가장 많이 꼽힌 반면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과 상품권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은 지난 1~17일 회원 1438명을 대상으로 추석 소비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결과 타인에게 줄 선물로는 생활용품세트가 3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과일(19.2%)과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19%)이 차지했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이나 상품권(50.8%), 육류(17.6%), 생활용품세트(1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햇과일 물량이 줄고 육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제수품목으로는 수박.참외 등 국산 과일(48%)과 수입 쇠고기(38.3%), 묵은 쌀(7.1%), 체리.바나나 등 수입 과일(6.6%)이 꼽혔다.
하지만 수입 식품으로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의견은 14.5%에 그쳤고 비싸더라도 국산 재료를 쓸 것이라는 응답이 38.2%로 더 높았다. 다만 비용 부담으로 제수품목 종류나 양을 줄이겠다는 소비자(37%)가 그러지 않겠다는 소비자(10.2%)보다는 더 많았다.

차례음식 준비로 예상되는 지출 비용은 20만원 내외(31.2%)가 가장 많았으며 30만원 내외(22.3%), 15만원 내외(16%), 25만원 내외(12%) 순으로 나타났다.
지경민 옥션 마케팅팀장은 "올해 추석 제수용 음식의 경우 가격 부담이 있더라도 국산을 전반적으로 선호하지만 양을 줄이거나 일부 대체 가능한 품목은 수입산을 쓰는 등 실용적인 소비 행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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