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최악 황사.. 일부지역 휴교 검토
입력 2007-04-01 16:12  | 수정 2007-04-01 16:11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지는 등 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휴일에 비해 유원지와 거리가 한산해졌고, 일부 지역은 내일 휴교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보도국>

1> 오늘 황사가 매우 심한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2> 중국 기상대는 앞으로 2~3일 황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면서요?

3>황사가 심하다 보니까 일부 지역 교육청이 휴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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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여전히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황사경보가 전국에 걸쳐 확대 발령됐는데요.. 제주도와 울릉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이처럼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가시거리는 평소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의 가시거리는 10km 이상인데, 오늘은 서울 3km, 부산 2km, 울산 1km 등으로 짧습니다.

황사로 인해 대부분 관광지도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고, 노점상들도 오늘 하루 문을 걸어 잠근 모습이 눈에 띠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교통량도 평소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어제(31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등에서 발원된 것으로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2.일단 우리 기상청은 내일 중부지역부터 황사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앞으로 2~3일간 황사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 봄들어 가장 강력한 이번 황사현상이 앞으로 2~3일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보에 따르면 내일(2일) 오전 8시까지 네이멍구 중서부 등지에 다시 황사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일(2일) 오전 8시부터 모레(3일) 오전 8시까지는 간쑤 중서부와 네이멍구 서부, 화북지구 등지에 비교적 가벼운 황사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3. 네,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만,

서울과 경기 그리고 경남 등 일부 지역 교육청이 수업단축이나 임시휴교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황사 발생시 실외학습이나 운동경기는 할 수 없도록 돼 있으며, 심할 경우 지역교육청이나 학교장은 재량에 따라 수업단축이나 휴교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지역 교육청이 현재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과 함께 임시 휴교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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