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⅓이닝 1실점’ 유창식, 강해져 돌아왔다
입력 2014-08-03 20:54 
유창식이 강해져서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유창식(22·한화 이글스)이 돌아왔다.
유창식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12개.
4-2로 승리한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34승53패1무를 마크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39승47패가 됐다.
지난 7월 26일 4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유창식은 구원으로 3경기에 나서 1이닝씩을 던진 후 두산을 상대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유창식은 미세한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6월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2달여 만의 선발 등판. 유창식은 자신이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이 있음을 마운드에서 입증했다.
유창식의 약점 중 하나는 볼넷이 많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6⅓이닝을 투구하며 40개의 볼넷을 내줬다. 피안타는 44개. 안타만큼 볼넷을 많이 허용했다.
이날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이 마스크를 쓴 가운데 유창식은 피하지 않는 투구를 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상대 타자에게 끌려가지 않았다. 투수가 타자를 압도했다.

유창식은 볼넷을 3개 허용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의 투수전에도 밀리지 않았다.
한화 선발진에서 2011년 1라운드에 지명한 유창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검게 그을린 얼굴만큼 유창식은 더욱 단단해져 돌아왔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