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빌라 살인' 큰아들도 "자연사 맞다"
입력 2014-08-03 19:40  | 수정 2014-08-03 21:12
【 앵커멘트 】
포천 빌라 살인사건 소식입니다.
고무통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신을 놓고 피의자인 이 모 씨는 남편이 자연사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큰아들 역시 아버지는 자연사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일에 싸여져있던 경기도 포천 빌라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 1구는 남편이고 1명은 애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인은 자신이 스카프로 목졸라 죽였지만, 남편은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남편은 이미 10년 전에 자연사했다는 겁니다.

당시 외출 후 집에 돌아왔는데, 베란다에 숨져있던 걸 아들이랑 같이 옮겨 고무통에 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아들 박 모 씨도 지난 2일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동일한 증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맞다면, 10년 전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한 셈입니다.

현재 사체 은닉죄의 경우 공소시효는 7년.

따라서 두 사람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무죄가 되기 때문에, 모자가 입을 맞췄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별도로 국과수 정밀감식은 물론 모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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