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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7회 체인지업은 포수 사인...실투였다”
입력 2014-08-03 15:46 
류현진이 경기 도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깝게 13승을 놓친 류현진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소화한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7회 2사 1루에서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그와 대결에서 류현진은 3개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3구째를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을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7회 동점 허용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너무 아쉬웠다. 타자가 노리고 있었던 거 같다. 다른 공도 좋았는데 3개 연속 (같은 구종을)던진 게 아쉽다. 그래도 7이닝 이상 던진 것에 만족한다.

체인지업 3개 연속은 포수의 사인이었는가?
사인대로 던졌다. 2구째처럼 던졌어야 하는데 공이 높았다. 그 선수가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쳤다.


5일 휴식이 도움이 되었는가?
도움이 많이 됐다. 몸 상태도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슬라이더의 위력 강화 이후 체인지업이 약해진 모습이다. 상관관계가 있는가?
그건 아니다. 오늘은 중요한 순간에 체인지업이 두 개 다 맞았지만, 다른 공들은 저번 경기보다 좋았다.
류현진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지난 등판에 비해 체인지업 비중이 늘었다. 지난 등판 이후 ‘모든 구종을 다 잘 던지고 싶다고 했는데, 이를 의식한 것인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겠다는 생각보다는 상황에 맞게 던지는 것이었다. 저번 경기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같다.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거 같다.

3회까지는 강하게 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4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차이가 있다면?
초반에는 몰리는 공이 몇 개 있었던 거 같다. 후반부터는 코너웍이 잘 돼서 잘맞은 타구가 많이 안 나왔다.

상대 선발 와다 츠요시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 시절 본 기억이 난다고 했다. 오늘 경기는 어땠는가?
오늘도 그때처럼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 거 같다.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좋은 공을 던진 거 같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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