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진술 오락가락해…살해 과정 '충격'
입력 2014-08-03 10:22 
포천 빌라 살인사건/사진=MBN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진술 오락가락해…살해 과정 '충격'

'포천 빌라 살인사건'

'포천 빌라 고무통 변사 사건'의 살인 피의자인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발견된 시신 2구 가운데 1구는 이 여성의 남편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 여성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시신 1구에 대해 "길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 남성이고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1일 남편과 외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씨는 남편 박모 씨와 외국인 남성을 살해한 뒤 이들의 시신을 포천시내 자신의 집 고무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소흘읍 송우리의 한 섬유공장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던 이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이씨는 빨간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과 같은 복장입니다.

이씨는 울면서 "시신 2구는 남편과 외국인 남성이다"며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황 상태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경찰에서 "길에서 만나 외국인 남성을 집에 데려왔는데 거실에서 다퉈 몸싸움을 벌이다가 스카프로 목 졸라 살해한 뒤 남편의 시신이 있던 작은방 고무통에 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숨진 남편에 대해서는 직접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가 자연사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외국인 남성을 언제 살해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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