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기 조사단 현장 도착…포격에 일부 철수 "포성 너무 커"
입력 2014-08-03 09:51 
말레이기 조사단 현장 도착/사진=MBN
말레이기 조사단 현장 도착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조사단 78명이 사고기 추락현장에 도착했으나 포격 탓에 일부는 철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허그 우크라이나 주재 유럽안보협력기구 부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있던 조사현장에서 거의 2km 떨어진 곳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며 "커다란 포성과 함께 땅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성이 너무 가까워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며 일부 조사단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고기 피해자 시신 수습을 위한 수색견과 특별 감시단원 8명, 70명의 전문가 등 국제조사단이 동부 도네츠크의 추락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사고현장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세력 간 교전이 계속되는 탓에 현장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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