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日 IT기업 실적 금융위기 직전 회복
입력 2014-08-01 16:04  | 수정 2014-08-01 16:24
구조조정 덕분에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주요 전기전자(IT) 기업들의 4~6월 분기 실적이 금융위기 직전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 도시바 히타치 등 주요 8개 IT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해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6월 실적과 맞먹는 수준까지 개선됐다.
파나소닉은 플라스마TV 사업에서 철수해 비용을 절감한 데다 태양광발전 등의 사업이 호조를 보여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늘어난 822억엔(약 826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전력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인 도시바는 영업이익이 57% 늘어난 395억엔(약 3969억원), 히타치도 중국 승강기와 영국 철도 등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호조로 45% 늘어난 801억엔(약 8049억원)을 기록했다. IT기업의 실적 호조는 전체 상장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닛케이는 "8개 주요 IT기업의 이익을 모두 합쳐도 영업이익이 25% 줄어든 삼성전자를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미쓰비시전기의 7%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1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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