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확산, 아프리카 여행객 비상
입력 2014-07-31 19:40  | 수정 2014-07-31 21:02
【 앵커멘트 】
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죽음의 에볼라바이러스로 수백 명이 죽는 등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휴가철을 맞아 아프리카를 다녀오는 사람이 많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리카 열대 산림에 사는 박쥐에서 시작한 에볼라바이러스.

치사율이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알려졌습니다.

올 초 아프리카 서쪽 기니에서 발병했는데,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확산하면서 7백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치료를 돕던 의사까지 목숨을 잃으며 자원봉사단도 철수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의 나라'로 알려진 시에라리온은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객 115명이 찾았습니다.

같은 아프리카 대륙 케냐와 남아공은 매년 각각 2만 명이 넘게 방문합니다.

정부는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현재 내려진 여행주의보를 경보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현 /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발열이나 오한, 심한 근육통이 발생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며 위장 간이나 호흡기계 출혈이 발생해 8~9일 정도 지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백신은 물론 치료법도 없어 발병지역 근처에 가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에 다녀온 뒤 고열과 몸살 기운이 있다면 반드시 공항 검역원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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