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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오일풀링 언급 "살 빠지고 치아 미백까지…" 부작용 보니 '깜짝'
입력 2014-07-30 14:46 
'이효리 오일풀링'/사진=SBS '매직아이'

이효리 오일풀링 언급 "살 빠지고 치아 미백까지…" 부작용 보니 '깜짝'

'이효리 오일풀링'

가수 이효리가 인도식 건강관리법인 '오일풀링'을 소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는 외모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 가운데, MC 이효리 '오일풀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6개월 됐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 오일로 입을 헹구는 거다. 입안의 독소가 지용성이기 때문에 오일과 함께 독소가 빠진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민간요법이라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혈색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MC 홍진경도 "나도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한 2주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진경은 "시작한지 며칠 만에 바로 치아가 미백되더라. 그리고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쾌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일풀링 시작 후 너무 개운해서 좋다"고 극찬했습니다.

또 그녀는 "피부질환, 기관지 질환에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치아미백과 입냄새에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일풀링은 인도에서 시작된 건강관리법이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중앙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 교수는 지난 2월 논문을 통해 "오일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 교수는 "2년 전 6개월 동안 폐렴에 네 번 걸린 적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했다"며 "재발 원인은 오일풀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환자가 첫 입원 2주 전부터 오일풀링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입 안에서 여러 균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갔다. 그 기름이 후두와 기관지를 거쳐 폐로 유입되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켰고 폐렴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교수는 "환자가 오일 풀링을 중단한 이후 더 이상 폐렴이 재발하지 않았다"며 "오일풀링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해당 사례처럼 오일풀링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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