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연 치매 치료제' 5년 내 나온다
입력 2014-07-28 19:40  | 수정 2014-07-28 21:08
【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물질을 개발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빠르면 5년 안에 제품으로 나올 예정인데, 전 세계 10조 원에 달하는 치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뇌신경이 손상돼 기억이나 행동 장애가 오는 치매.

국내한 연구진이 정부 지원으로 7년간의 연구 끝에 치매 치료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식물 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배양해 치매에 걸린 쥐에 주사를 놓았더니,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을 없애주고 끊어진 신경 연결 고리를 이어줬습니다.

▶ 인터뷰 : 김명옥 / 경상대학교 교수
- "알츠하이머에서 나타나는 초기, 중기, 말기 이 세 가지 단계에서 모두 다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5년 동안 제약회사와 함께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단백물질이어서 독성 등의 부작용이 없어 임상실험이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지금까지 치매의 진행을 더디게 할 뿐,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그런 약물이 안전성을 입증해 시장에 나오면 치료에도 좀 희망이 있다고 봐야하겠습니다."

5년 뒤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은 10조 원 규모.

정부는 이번 치료물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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