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생계형 창업, 40%에 육박…요식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에 집중
입력 2014-07-28 19:10  | 수정 2014-07-29 19:38

'한국 생계형 창업 40%'
우리나라의 전체 창업 가운데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생계형 창업'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이하 GEM)가 펴낸 '글로벌 리포트 2013'에 따르면 한국의 42개월 미만 초기 창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 비중은 36.5%, 소득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한 기회 추구형 창업은 51.1%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각각 1.5% 포인트, 5.1% 포인트씩 증가했다.
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Innovation-driven Economies)의 생계형 창업 비중 평균은 18.2%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들 가운데 30%를 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스페인(29.2%), 대만(28.7%), 일본(25%) 등도 20%를 넘겼지만 우리나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같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계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요식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 창업에 나서는 데는 기존 직장에서 밀려난 뒤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이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생계형 창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결국 적절한 직업교육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젊은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도 신경쓰는 창업정책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생계형 창업 40%, 이유 알고 보니 안타깝네" "한국 생계형 창업 40%, 우리나라 경제 언제 안정될까" "한국 생계형 창업 40%,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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