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산업단지 주변 상가 잘나가네
입력 2014-07-28 17:44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둔 산업단지 주변 상가가 최근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번달 분당구 삼평동 상가 지상 1층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5527만원으로 1년 전 4268만원보다 29.5% 올랐다. 이는 4180만원 수준인 구미동과 2897만원에 그친 정자동 등 분당구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최고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임대료도 덩달아 뛰어 올 상반기 월 700만~800만원 수준이던 이 지역 지상 1층 전용면적 45㎡ 상가는 이달 들어 900만원까지 오르고 권리금도 최고 1억원까지 형성됐다.
낮은 공실률도 장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분당지역 매장용 빌딩 공실률은 7.7%로 대단위 택지지구가 많은 용인 수지지역 21.9%의 35% 수준이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 700여 곳이 대거 둥지를 틀면서 현재 3만8000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최근 강동구와 강서 마곡지구 등 주요 산업단지 주변에도 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2012년 입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을 필두로 올해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등이 줄지어 들어서는 강동첨단업무단지 인근에는 대우건설이 천호역 푸르지오시티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4만5868㎡ 규모로 유동 인구를 포함해 30만명의 배후 수요가 예상된다.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우성건영이 연면적 2만169㎡ 크기인 마곡 에스비타운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55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지었고 인근 택지지구에는 아파트 총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가 자리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상권을 겨냥해 대우건설은 광교 월드스퀘어 상가를 분양 중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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