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꾸로 주식투자…50代 공격적, 30代 안정적
입력 2014-07-28 17:37  | 수정 2014-07-28 19:50
◆ 대한민국 투자보고서 ◆
젊었을 땐 공격적으로 투자해 자산을 불리고 은퇴 전후로는 안정적 투자로 자산을 지키는 것이 재테크 불문율로 알려졌지만 국내 투자자 행태는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서울과 주요 도시(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울산)에 거주하는 만 30세 이상 60세 미만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주식과 펀드 투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식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평균 2300만원, 40대는 3300만원, 50대는 52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50대 가운데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비율은 33.8%로 30대(27.9%)에 비해 5%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30ㆍ40대는 주식보다 안정적인 펀드를 선호했고 주식ㆍ펀드 중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각각 34.1%, 30.3%에 달했다. 이선욱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50대 이상은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여유자금이 없는 젊은 층은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한다"며 "거꾸로 가는 투자 패턴은 젊은 층에는 자산 증식을 가로막고 고령층에는 노후 대비를 불안하게 만들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6포인트(0.74%) 오른 2048.81로 장을 마쳤다.
[김혜순 기자 /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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