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4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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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밀부품 업체인 미네베아(Minebea)가 코스닥 상장사인 KJ프리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 자본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미네베아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된 모아텍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네베아는 K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15억원 규모의 KJ프리텍의 신주인수권 워런트를 매입했다.
미네베아는 KJ프리텍의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주식과 신주인수권 워런트를 취득하면서 보유 비율이 21.22%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
미네베아 측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발행회사(KJ프리텍)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네베아는 지난 2012년 5월 모아텍의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 50.8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임종관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4.86%에 불과하다.
문제는 미네베아가 모아텍을 인수한 이후 모아텍의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PC용 소형 정밀모터(stepping motor)를 개발한 업체로 견실한 실적을 기록해오다 2012년과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12년과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도 1372억원으로 미네베아가 최대주주가 되기 전인 2011년(1763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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