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효성, 울산에 연산 5만t 규모 폴리케톤 공장 건립
입력 2014-07-28 11:42 

효성이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울산 남구 효성 용연2공장에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250억원으로 오는 2020년까지 1조500억원을 들여 연산 규모를 추가로 5만t 증설할 계획이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존 산업소재보다 충격강도·내화학성·내마모성이 뛰어난 친환경 고분자 제품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내외장재나 연료계통 부품, 타이어 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되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66조원이며 연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지난해 개발 이후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하는 등 건설 공사 준비단계를 이달 중순 마쳤다. 공장 완공 예정일은 내년 3월 말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효성은 가동 시기에 맞춰 영업과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증설이 이뤄지면 소재개발, 부품생산 인력 등 80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효성은 기대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화학PG 최고마케팅·매니지먼트책임자(CMO) 부사장은 "폴리케톤은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해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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