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케리 미 국무장관 "북한이 조용해졌다"
입력 2014-07-21 19:41  | 수정 2014-07-21 20:48
【 앵커멘트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조용해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는 등 이해 못 할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케리 장관은 왜 이런 이야길 했을까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제(20일), 미국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한 존 케리 국무장관.

케리 장관은 미·중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북한 문제를 다루려고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는데, 아시다시피 그때 이후로 북한이 더 조용해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미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도발 행위를 자제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캐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우방인 우리나라에 대한 배려와 북한에 대한 상황 파악이 덜 됐다는 평가입니다.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주변국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도 "북한이 동맹국인 한국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조용해졌다고 평가하는 건 분명히 어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를 성공적으로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북 외교를 대표적인 외교 성공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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