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역버스 추가 투입했지만…불편 '여전'
입력 2014-07-21 19:40 
【 앵커멘트 】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을 전면 금지한 지 6일째가 됐는데요.
불편이 커지자 정부가 경기도 분당과 용인 등 혼잡 지역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불편은 여전하고 입석을 허용하는 버스까지 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광역버스 정류장.

전세버스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차에 탑니다.

중간 거점에서 출발하는, 이른바 출근형 급행버스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추가로 투입한 버스는 70여 개 노선 260대.

▶ 인터뷰 : 손지아 / 경기 수원 연무동
- "그래도 입석이 조금 한가해진 것 같아요. 힘들게 타고 다녔는데 지금은 좀…."

하지만 일부 노선에는 여전히 긴 줄이 늘어섰고.

버스가 도착해도 좌석이 꽉 차 탈 수가 없습니다.

- "전세버스 오거든요. 그만 타세요."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출근길 불편을 막기 위해 전세버스까지 투입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렇다보니 정부의 불가 방침에도 입석 승차를 허용하는 버스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되는 다음 달입니다.

▶ 인터뷰 : 버스 관계자
- "10명에서 15명 허용하면 꽉 끼지 않고 안전봉을 잡을 수 있는 인원이에요. (그 수준 정도까지는 허용해야….)"

게다가 정치권에서도 제도의 시행을 미루고 새로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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