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 임시국회 앞두고 심재철 '카톡 논란'
입력 2014-07-21 07:00  | 수정 2014-07-21 09:07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여야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이라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카카오톡 메시지 창을 확대한 피켓을 들고 국회 앞에 서 있습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보낸 것으로 돼 있는 이 메시지는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며 6·25 참전용사들도 힘겨운 여생을 말없이 살아가는데 특별법은 말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제2차 연평해전과도 비교하며 특별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구조적 책임을 부정하고 문제를 축소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세월호 유가족
- "우리 가족들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심재철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심 의원 측은 직접 쓴 글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해당 글은 6월부터 인터넷에 돌던 글로 법안 관련 의견 수렴용으로 몇 명에게만 전달했으며 내용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21일)부터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엽니다.

하지만 관련 특위 위원장의 신중치 못한 행동이 불거지면서 여야의 논의는 벌써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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