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부 태풍 '람마순' 강타…이재민만 500만 명
입력 2014-07-21 06:50  | 수정 2014-07-21 09:20
【 앵커멘트 】
4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 람마순이 필리핀을 휩쓸고 지나간 데 이어 중국을 덮쳤습니다.
태풍을 피해 500만 명이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가운데 벌써 2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속 216km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로 나무가 뿌리까지 뽑혔습니다.

도로와 주택은 물에 잠기거나 무너졌고,

한창 자라야 할 바나나 나무들은 다 꺾여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이미 9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람마순이 중국 남부지역을 덮쳤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중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22명.


500만 명은 집을 버리고 떠나야 했습니다.

중국이 입은 경제적 피해는 44억 6천 위안, 우리 돈으로 7,400억 원이 넘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을 휩쓴 람마순은 베트남 북부까지도 강타한 상황.

베트남에서도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대규모 정전사태와 주택침수 등으로 주민 3만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람마순은 현재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위력이 다소 약화했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돼 중국과 베트남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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