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은행장 박해춘씨 내정...노조 "끝까지 투쟁"
입력 2007-03-21 18:47  | 수정 2007-03-22 08:26
우리은행장에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낙하산 인사라며 끝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우리은행장 후보로 박해춘 LG카드 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1948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연세대 수학과를 나와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LG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행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는 서울보증보험과 LG카드를 정상화시킨 구조조정 전문가로 공적자금관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23일 은행 이사회를 거쳐 26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우리은행 노조는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막고 김인기 행장후보추천위원장의 박해춘 후보 추천 기자회견을 저지해 결국 기자회견은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됐습니다.

우리은행 노조는 정부가 우리은행장 인사에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했다며 총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신하섭 / 우리은행 노조 부위원장 - "모든 조치를 취해 우리은행에서 스스로 포기하고 사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한달을 끌어온 우리은행장 선임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노조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