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김종훈 "주고받기 할때"
입력 2007-03-21 15:17  | 수정 2007-03-21 18:40
한미 FTA 고위급 협상 사흘째인 오늘도 양측은 핵심쟁점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제 진짜로 주고받기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의를 벌이고 있는 김종훈 수석대표는 양측의 주고받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나올 것은 다 나왔기때문에 진짜로 주고받기를 하게 된다며 최종 적으로 남을 쟁점은 10개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농업과 섬유를 바꿀 수는 없다며 다른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미 FTA 협상에서 산업간 빅딜은 없을 것이라며 농업은 농업안에서 주고 받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농업 고위급 협상에서는 쇠고기 검역문제와 관세철폐 문제에서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맞섰습니다.

다만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의 관세철폐는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양측은 농업 고위급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해 내일까지 협상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수석대표간 고위급 협의에서도 난항이 계속됐습니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특히 자동차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며 우리만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에 대해 3년이내에 모든 자동차 품목의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통상장관급 고위급 협상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26일부터 열릴 예정이며, 최종 타결은 우리시간으로 30일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