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오전중 입금...6자회담 논의 진전
입력 2007-03-21 10:00  | 수정 2007-03-21 11:16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이 BDA 동결자금 입금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북한계좌로 돈이 들어가면 핵폐기를 위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1> 어제 북한의 거부로 수석대표 회담이 열리지 못했는데,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북한이 어제 방코델타아시아,BDA 동결자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북한은 여전히 BDA 자금이 주머니에 들어와야 회담에 임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가국들은 11시부터 전체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BDA 자금이 북한측 계좌로 들어가야 북한이 회의 참석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BDA 자금은 오늘 오전중에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BDA에 묶였던 자금을 풀고 송금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마카오 당국과 관련국들의 의 특수한 사정 때문에 해제가 마무리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일정대로라면 오늘 마지막날인데, 어떤 합의가 나오는 건가요?

일단 BDA에 묶인 북한자금이 예정대로 오늘 오전중에 입금되면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국들은 오늘 회의에서 핵시설 폐쇄와 봉인, 국제원자력기구 감시요원의 방북 등 초기조치 이행 계획을 집중 점검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원할히 이뤄지면 핵프로그램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 등 초기조치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한 협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의 착수나 완료 시점이 확정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분위기로 볼 때 불능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회담 관계자도 "오늘 초기단계 이행 논의에 집중하고, 그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개괄적인 의견교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번 회담은 예정대로 오늘 오후나 저녁에 폐막식을 갖고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회담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하루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회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