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너구리 일본 강타…오키나와 피해 속출
입력 2014-07-09 19:42  | 수정 2014-07-09 20:30
【 앵커멘트 】
이미 태풍 너구리는 큰 피해를 남기고 오키나와를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너구리가 일본 내륙에 상륙할 예정인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연결합니다.
임상균 특파원
예, 일본 도쿄입니다.

【 질문1 】
오키나와,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면서요?

【 기자 】
네, 50년 만에 최고의 위력인 너구리가 어제 일본 오키나와 본섬으로 들어와 오늘 아침내 내 큰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에 1시간에 96.5mm의 관측사상 최대규모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오키나와 본섬에 내린 강수량이 300mm로 평년 7월의 2배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다시 폭우특보를 발표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태풍은 오키나와를 지나 북쪽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큰 비가 내려 외출을 자제하고 높은 곳으로 이동해달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한때 3만 4천 세대는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 질문2 】
너구리가 일본 전역을 통과한다는데 초비상사태죠?

【 기자 】
네 너구리는 내일 오전 규슈지방에 본격 상륙해 서서히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본토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내일 오후까지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에 영향을 주고 금요일엔 도쿄까지 이동한 후 12일 일본을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태풍 너구리의 위력이 다소 약화했다고는 하지만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일본 전체가 바짝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규슈지방에 시간당 50에서 70mm의 큰비가 예보돼 있고 최대 순간 풍속은 35에서 45m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규슈지방 연안의 파도높이는 10m에 달하고 구마모토 등 규슈 지역에는 주민대피 권고령이 발령됐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임상균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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