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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살해 위협, 정부가 보호 나선다
입력 2014-07-09 19:01  | 수정 2014-07-14 22:55

'수니가 살해 위협'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를 살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비상령이 내려졌다.
수니가가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뒤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리자 콜롬비아 정부가 보호에 나선 것이다.
후안 카밀로 수니가는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콜롬비아 8강전에서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해 부상을 입혔다. 이 일로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로 독일과의 준결승전에 결장했다.
이에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카밀라 수니가의 행동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브라질 팬들은 인터넷에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협박 하기도 했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탈리아 당국에 수니가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가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수니가 살해 위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니가, 마피아가 나서다니 이러다 전쟁 나면 어쩌지" "수니가, 정말 무서울 듯" "수니가, 또 다시 월드컵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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