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뱅크론펀드 설정액 1000억원 넘어
입력 2014-07-09 16:48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5월 26일 설정된 미국 뱅크론펀드가 1개월 여만에 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자사가 운용하는 전체 뱅크론펀드 운용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미국 뱅크론펀드 출시에 앞서 이스트스프링유럽뱅크론사모재간접펀드가 지난 4월 450억원 규모로 설정됐고 이날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가 영업기간 30일만에 수탁고 557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뱅크론펀드 전체 수탁고는 1007억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펀드로 출시된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는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미국 뱅크론 및 하이일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자수익과 함께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인 뱅크론은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이 가능하다. 때문에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해당 펀드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을 PPM 아메리카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PPM 아메리카는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로 지난 3월말 기준 21억달러(약 2조1252억원) 규모의 뱅크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로 미국 대표기업의 뱅크론에 투자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예병용 상무는 "최근 미국의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뱅크론은 하이일드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 우려에도 대비할 수 있는 적절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펀드는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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