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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독일에 참패하던날 신기록 `풍성`…무려 6개 "와!"
입력 2014-07-09 16:47  | 수정 2014-07-14 23:01

브라질 월드컵서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참패 당하면서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 전했다.
브라질은 이날 2014 브라질월드컵 4강 첫 경기에서 독일에게 1대 7로 참패했다.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의 참패로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브라질은 독일에게 7골을 허용하고 후반 끝날무렵 1골을 만회, 간신히 0패를 모면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반 29분만에 5골을 허용한 것. 이는 월드컵 역사상 한 팀이 5골을 넣는 데 걸리는 시간 중 가장 짧은 경기였다. 특히 이번 경기는 1920년 브라질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6대0으로 진 이후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다.

또 다른 신기록은 월드컵 준결승전 중 역대 최고 다득점 승리다. 이전 대회까지 준결승전에서 7골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4강까지 올라간 팀인만큼 강팀이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은 1954년 서독이 4강전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6대 1로 이긴 것과 1930년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같은 점수차로 이긴 것이다.
월드컵 개최국 중 역대 최다 실점이라는 기록도 나왔다.
개최국 브라질은 1954년 스위스 이후 한 경기에 가장 실점을 많이 한 개최국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1954년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스위스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5대 7로 졌다.
최다 득점 선수도 나왔다. 독일 대표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주인공. 클로제는 이날 한골을 추가하면서 기존 호나우두와 다득점 공동선두에서 한골을 앞서가며 최다득점(16골) 선수로 등극했다. 그것도 호나우두가 보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말이다.
이 밖에도 독일은 브라질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4득점한 기록도 갖게 됐다. 독일은 전반전 23분에서 29분 사이 약 6분 동안 4골을 넣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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