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논문 표절 의혹 다뤄…"30초만 숨 쉴 시간달라"
입력 2014-07-09 14:39  | 수정 2014-07-09 14:47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 사진=MBN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논문 표절 의혹 다뤄…"30초만 숨 쉴 시간달라"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

국회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는 2002년 정교수 승진심사 당시 제출한 '초중등 교원선발 및 임용에 관한 고찰' 논문의 표절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이에 김명수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김명수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동문서답을 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긴장한 나머지 설훈 위원장에게 "30초만 숨 쉴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논문 표절 등 신상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보면서 저 자신을 좀 더 다스리지 못했던 과오에 대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된 제자논문의 학술지 게재, 연구비 수령, 연구실적 부풀리기 등과 관련된 사안은 당시 학계의 문화나 분위기 등을 감안해 판단해줬으면 한다"며 "또한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다는 사실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제자논문을 단독 저자로 올린 것과 관련해 "제 실수이며 뼈아프게 느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다른 것은 설명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된 것은 제 실수였고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당시 해당 교사에게 한국교원대 학술지인 '교육과학연구'에 올리겠다고 했고 흔쾌히 받아들였는데 빼먹었다"며 "지금 공동 저자로 해달라고 다시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저에게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과 창조경제를 리드할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저는 제 인생을 통해서 교직에 시작한 이후 가슴 속에 언제나 학생을 묻고 있다. 제가 만약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그야말로 제 몸까지도 불사르는 형태였다"며 "몇 년 전까지도 보통 퇴근시간이 새벽 1~2시였고 학생들하고 같이 지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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