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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마피아 위협에…"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입력 2014-07-09 13:59  | 수정 2014-07-14 22:56

브라질 폭력조직 PCC가 브라질 선수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 복수를 예고했다.
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7-1로 참패한 것이 네이마르의 부재 때문이라며, 네이마르에게 척추골절 부상을 입힌 수니가에게 보복하겠다고 브라질 폭력조직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폭력조직 PCC가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폭력조직는 수니가의 목에 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표했다.
한편 수니가의 소식과 함께 과거 콜롬비아 축구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가 월드컵 이후 살해당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로 귀국한 직후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에게 총으로 살해당했다.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무사하길"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진짜 무섭다" "수니가·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아무 일 없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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